멕시코·말레이시아·그리스엔 GP센터 개소
   
▲ 공유오피스로 전환한 상하이 GP센터 내부 전경./사진=코트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코트라가 올해 초부터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해외GP센터를 공유오피스 형태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 기업은 독립 임차형 사무공간과 비교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가 가능해졌다. 또한 입주공간 선택지를 기존 1개 사무소에서 최대 3개 지역으로 넓혀 기업의 현지 네트워킹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GP센터(Global Partnering Center)는 우리 자동차·조선 산업 분야 국내기업이 외국 유력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도모할 수 있는 현지 거점이다. 코트라는 사무공간을 운영하는 동시에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유오피스형 GP센터의 경우, 수출바우처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기업분담금(30~50%), 국고지원금(70%~50%)을 매칭펀드로 조성해 고객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탄력적으로 해당 바우처 예산을 활용해 GP센터 입주분담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두원 태양금속공업 대리는 "공유오피스형 해외 GP센터를 이용하면 전보다 저렴하게 사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업할 수 있다"며 상하이 GP센터 입주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 GP센터는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나고야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자동차공동사무소(Korea AutoParts Plaza)가 모태다. 지원 산업을 조선·전자·항공 등 주력 소재·부품 분야까지 포함하고자 해외 GP센터로 확대개편해 운영 중이다.

또한 코트라는 오는 3월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멕시코 멕시코시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그리스 아테네 등 3개 지역에 신규 GP센터를 개소한다. 선진시장 중심 GP센터를 신흥국으로 확대해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주력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거점공간과 밀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GP센터를 이용한 성공사례로 프랑크푸르트에 입주한 'KB오토텍'을 들 수 있다. KB오토텍은 다임러(Daimler)와 매주 미팅을 통해 개발 가이드라인, 마케팅 방향을 적확히 수립했다. 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 SUV 신규모델 사업을 수주했다. KB오토텍은 2022년부터 2029년까지 300억원 규모로 후석 공조 시스템을 납품한다.

양기모 코트라 주력산업실장은 "중국, 멕시코 등 신흥국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기회가 많으므로 GP센터를 확대해 한국기업의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GP센터에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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