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토브리그'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온갖 난제를 무표정 속 뚝심으로 해결해온 남궁민이 오정세에게 험한 말을 들으며 단장 자진 사퇴 명령을 받았다. 남궁민은 또 어떻게 이 위기를 넘길까.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 단장(남궁민)과 구단주 권경민(오정세)의 충돌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권경민의 선수단 연봉 30% 삭감 지시와 에이전트로 변신한 고세혁(이준혁)의 훼방으로 선수들과 연봉 협상에 난항을 겪던 백승수. 해당 선수 트레이드 루머를 퍼뜨리고, 선수들과 현실적이면서도 진심을 담은 협상을 하고, 이세영 팀장(박은빈)과 한재희(조병규)의 도움을 받아 연봉 계약을 일찍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아울러 백승수는 구단 측의 일방적인 연봉 삭감 지시에 대한 반발로 자신의 연봉 반납이라는 카드를 미담 기사화시켜 불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기사로 야구단의 경영난 소문이 확산되며 모기업 재송그룹의 경영난까지 거론돼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룹 회장에게 질책 당한 권경민이 백승수에게 달려와 두 사람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권경민은 불같이 화를 내면서도 선수단 연봉 총액을 올려주겠다며 수습책을 내놓았다. 단장 연봉 반납은 이렇게 훈훈한 미담 해프닝으로 넘어갔지만 두 사람 사이 골은 깊어졌다.

   
▲ 사진=SBS '스토브리그' 방송 캡처


이런 백승수 단장에게 두 가지 악재가 잇따랐다. 김영채 기자(박소진)의 악의적 편집으로 길창주(이용우)의 인터뷰 내용이 왜곡 보도돼 드림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게다가 백승수의 친동생 백영수(윤선우)가 드림즈 전력분석팀에 취업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권경민이 '부정 취업'으로 언론에 흘려 구단에 대한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확실한 패를 쥔 권경민은 백승수에게 달려가 길창주 영입과 동생 취업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백승수에게 단장직 자진사퇴를 명령했다. 권경민이 "단장실로 가서 짐 싸. 이 새끼야"라고 막말을 쏟아내고, 백승수가 살벌한 눈빛을 쏘아낸 엔딩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단장에서 쫓겨나게 된 남궁민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오정세가 박은빈에게 단장을 맡기는 내용이 나와 어떻게 극이 전개될 것인지 궁금증은 더욱 치솟았다. 

이날 '스토브리그'는 시청률 1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우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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