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허경환이 연 매출 180억 사업가로 성공한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2006년 일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크 경연 대회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방송계에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허경환. 당시 프로그램을 진행한 신동엽의 눈에 띄었고 그의 권유로 이듬해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을 보게 됐다.
어렵기로 유명한 개그맨 공채 시험을 한 번에 통과한 것으로도 모자라 잘생긴 개그맨, 몸짱 개그맨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특급 신인의 등장을 알렸던 허경환. 개그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끝에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데뷔한 지 어느덧 14년이 된 허경환은 11년째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를 운영 중인 CEO이기도 하다. 연 매출 180억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동업자의 배신으로 20~30억원의 빚을 떠안는 등 큰 위기를 맞은 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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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는 허경환은 "당시 라디오를 하고 있었는데, 노래를 띄워드리면서 저는 빚쟁이와 통화를 했다"며 "'돈을 안 갚으면 내일 당장 압류 들어갈 테니까 그렇게 아시라. 언론에 얘기하겠다'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언제까지 이렇게 하면 나아질까'에 대한 생각도 하기 무서웠던 시절"이라고 표현했다.
월급이 밀리면서도 회사를 지킨 직원들 덕분에 위기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었던 허경환. 그는 "전 더 이상 '우와' 하는 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방송에 꾸준히 나오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금처럼 화목한 가정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사람이 좋다'는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인생 스토리, 유명인들의 비결과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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