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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앰블럼 [사진=OECD 웹사이트]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글로벌 경기의 '바닥 통과' 시그널이 더 뚜렷해졌다. 이제까지 글로벌 경기를 선도하던 미국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오름세가 돋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해 11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는 99.380을 기록,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OECD의 11월 데이터 개정으로 글로벌 선행지수는 그 전달보다 한 달 빠른 2019년 9월부터 전월대비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고, 전문가들은 이를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더 공고해졌다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독일에서 선행지수 상승폭이 상향됐다.
중국은 주가지수 하락과 화학비료.자동차 생산 등의 정체에도 불구, 심리지표인 수출주문 개선이 선행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류허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마친 후, 중국 기자들에게 "최근 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올해 중국 경제는 낙관적이며, 장기적 경제 발전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뮌헨 Ifo 경제연구소의 12월 12월 기업환경지수 등 심리지표는 물론, 11월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도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11월 데이터의 상승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는데, 신규 주문 부진이 선행지수 하향 조정을 주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정치를 참고하면, 선행지수의 저점이 앞당겨지고 전월대비 상승 폭도 확대되는 등, 글로벌 경기의 바닥 통과 시그널이 보다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또 "특히 12월 중순부터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확산됐음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주가와 심리지표 개선에 따른 선행지수의 방향성은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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