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1분기 중소기업이 국내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는 문턱이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가계의 경우 대출 문턱이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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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은행 |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9년 4분기 동향 및 2020년 1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완화되겠으나, 가계에 대해서는 소폭 강화될 전망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주택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겠으나 일반대출의 경우 여신건전성 관리와 채무상환능력 등을 감안해 다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정부의 혁신금융 지원 강화 방침 등의 영향으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간 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리스프레드 등을 중심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취약업종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 부진과 수출기업의 채산성 저하 등에 따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가계의 신용위험도는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의 경우 운전자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출금리 스프레드 축소 등 은행들의 대출취급 기준 완화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도 운전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이 감소하는 한편 일반대출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호금융조합은 대출태도를 강화하겠으나, 신용카드회사는 완화하는 등 업권별로 상이할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감소를 예상한 반면 여타 업권은 증가를 예상했다.
대출수요의 경우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증가를 예상한 반면 여타 업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