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서 공천 혁신 강조

"용서와 화해 통해 우리와 나라와 국민의 내일 열어야"
[미디어펜=이석원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법을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했다.

황 대표는 22잏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에 대해 "지난 12월 범여권의 야합과 의회 폭거를 통해 날치기 처리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이를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대표는 공천 혁신에 대해서도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 22일 황교안 자유한구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 3분의 1을 컷오프하고 현역 국회의원을 50%까지 교체하겠다"며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정치인을 30% 공천해 젊은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력한 인적 쇄신을 천명했다. 

황 대표는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한 지도적 위치에 있는 분들의 희생정신이 절대적"이라며 "저부터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해 지지부진한 당 중진과 거물급 인사들의 험지 출마 선언을 독려하기도 했다.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황 대표는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보 심판, 경제 심판, 부동산 심판, 정치 심판에 나서 달라. 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탄핵 문제가 보수통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황 대표는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라며 "용서와 화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내일을 열고 나라와 국민의 내일을 열어야 한다"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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