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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에 출근하는 근로자들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명목소득)이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상위 20%의 고소득층인 5분위 가구의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어, 소득불평등이 약간 개선됐다.
22일 통계청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작년 중 3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487만 6856원으로, 전년동기 474만 7913원 대비 2.7% 늘었다.
경상소득은 486만 1134원으로 3.3%, 비경상소득은 1만 5722원으로 64.4% 급감했다.
소득에서 세금, 이자, 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은 373만 8651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1.5% 많아졌다.
근로자외가구보다 근로자가구의 소득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561만원으로 3.7% 늘어난 데 비해, 근로자외가구는 380만 1000원으로 0.4%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양측의 소득격차는 1.48배로, 2018년 3분기 대비 0.05배포인트 확대됐다.
전 연령대에서 소득이 많아졌으나, 5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증가폭이 0.4%로 30대 이하 7.0%, 40대 2.2%, 60대 이상 4.9%보다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처분가능소득은 50대 가구(-0.5%)를 제외한 전 연령대 가구에서 늘었는데, 30대 이하 가구가 5.9%로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또 1~4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4.9%, 4.1%, 3.7%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폭은 0.7%에 그쳐, 상대적으로 적게 늘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도 1~3분위 가구는 각각 4.3%, 4.9%, 4.1% 많아졌지만 5분위 가구는 0.6%에 불과했다.
그만큼 소득분배는 약간 개선됐다는 평가다.
소득분배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도 2019년 3분기 5.37배로 전년동기 5.52배 대비 0.15배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표는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5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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