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대어급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28)가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카스테야노스와 4년 6400만달러에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0시즌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테야노스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사단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보라스는 또 다시 이번 FA 시장을 지배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류현진(토론토) 등 주요 고객들에게 잇따라 대박 계약을 안겨준 보라스가 마지막 남은 대어급 FA 카스테야노스의 계약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로써 보라스는 7명의 FA 고객 계약을 통해서만 총액 10억7750만달러(약 1조268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에이전트가 계약 총액의 5%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라스는 이번 겨울 약 634억원을 챙기게 됐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카스테야노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여러 팀에서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신시내티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201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우투우타 카스테야노스는 지난해 7월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즌 후 FA가 됐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888경기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930안타, 120홈런, 460타점, OPS 0.797를 기록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지난해 성적은 151경기 출전, 타율 2할8푼9리, 27홈런, 73타점, OPS 0.86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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