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1월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문 서명 등의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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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상승한 104.2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소비자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낙관적임을, 100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CSI)를 구성하는 항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CSI는 97, 가계수입전망 CSI는 101로 각각 3포인트씩 올랐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110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3으로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4포인트 오른 78, 향후경기전망 CSI는 5포인트 상승한 87이었다.
주택가격전망은 하락했다. 1월 주택가격전망 CSI는 11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달 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앞으로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인지에 관한 지수다. 집값이 상승한다고 보는 소비자가 더 많을수록 100을 넘게 된다.
물가인식은 1.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