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두산 베어스가 주전 3루수 허경민의 부상 이탈이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두산 구단은 28일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허경민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허경민이 자율훈련 중 타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며 "재활 기간은 3주를 예상하고 있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미야자키 (2차)캠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지난 22일 잠실구장 내 실내연습장에서 자율훈련 도중 동료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다 사고를 당했다. 타구가 실내 천장을 맞고 굴절되면서 허경민의 코를 강타, 코뼈가 골절됐다. 허경민은 29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 선수단은 30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김재호, 오재일, 정수빈, 유희관, 이용찬 등 14명이 23일 먼저 출국했고 본진은 30일에 떠나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5명 등 총 60명의 선수단이 2월 1일부터 20일까지 호주 질롱에서 훈련한다. 허경민은 이 1차 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2월 21일 일단 귀국하는 두산 선수단은 2월 23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장소를 옮겨 실전 위주로 2차 캠프를 치른다. 허경민은 부상 회복 상태를 봐서 미야자키 캠프 참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하게 된 것은 적잖은 걱정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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