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합병 등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한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계열 저축은행인 SBI2·3·4 저축은행와의 합병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에 이어 OK저축은행도 11월중 OK1·OK2저축은행을 합병할 계획이며, 월컴저축은행은 올 해 안에 서일저축은행과 합칠 방침이다.

또 신애저축은행은 SC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HK저축은행은 지분 100%의 자회사 부산HK저축은행을 흡수할 계획이다.

저축은행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은 ▲자산감소 현상 타개 ▲경영 효율성 제고 ▲영업망 확대 등을 위해서다.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1조613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2조1616억원)보다 25.4%(5291억원)나 줄어들었다.

HK저축은행의 자산도 올 3월말 현재 2조2595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2조7197억원)보다 4600억원이나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은 합병 후 ▲조직인력 활용 극대화 ▲중복 투자 예방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업무 중복을 줄여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합병으로 수익성 제고는 물론 전국에 분산된 조직을 모아 영업망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