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같은 기간(매출 59조2700억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다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7%가 감소했다. 전분기(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2%, 7.9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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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7조7700억원이다. 전년(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대비 매출은 5.49%, 영업이익은 52.85%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의 경우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IM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CE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증가했다.
4분기 환영향은 미국 달러, 유로,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로,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약 26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20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메모리는 공정 전환에 집중하면서 투자가 감소했고, 파운드리는 EUV 7나노 등 미세 공정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증설로 투자가 늘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2018년 대비 중소형 A4라인 투자가 끝나 투자가 줄었다.
사업 부문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4분기에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시스템LSI는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4분기에 매출 8조5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라인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약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IM부문은 매출 24조9500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를 최소화 했다.
CE 부문은 매출 12조7100억원, 영업이익 8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QLED TV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고, 특히 75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4분기에 비스포크 냉장고,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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