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류(韓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키우고 콘텐츠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안이 구체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0일 서울 역삼동 소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지난해 하반기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 공동으로 마련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세부 방안이 담겼다.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은 업계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정책금융 공급, 차세대 킬러콘텐츠로 주목받는 실감콘텐츠 집중 육성, 한류를 발판으로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고 연관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신한류 전략이다.

실무 담당 콘진원의 올해 예산은 4762억원으로 작년(3820억원)보다 940억원(25%) 이상 증액됐고, 실감콘텐츠 육성사업에 556억원, 신한류 관련 사업에 194억원의 예산이 각각 편성됐다.

실감콘텐츠 육성사업에는 박물관, 문화유적, 관광자원이 집약된 광화문 일대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체험할 상설 체험전시 공간을 구축, 운영하는 '실감콘텐츠 광화문 프로젝트'(사업비 400억원)가 포함됐다.

신한류 전략은 해외거점운영(59억원), 콘텐츠 해외진출 종합 컨설팅(24억원), 문화콘텐츠 종합 홍보 마케팅(55억원) 등이며, 이밖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24억원), 생활문화로서 e스포츠를 정착시키고, 산업발전 토양을 제공하는 e스포츠 활성화 지원사업(33억원) 등이 주력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 업계에서 20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 자료집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미참석자들을 위해 설명회 영상을 31일부터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