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이 연기됐다.

우리금융그룹은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후보 추천 일정을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당초 이날 차기 은행장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이 연기된 것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한 결과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DLF와 관련한 제3차 제재심위원회를 열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게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지배구조 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제재심에선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DLF 판매 당시 KEB하나은행장)에 대해 문책 경고를, 지성규 하나은행장에겐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를 의결했다. 또한 두 은행에 대해서는 업무 일부정지 6개월 및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