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행 확정따라 추가 광고수입 가능해져
한국축구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으나 1승1무1패 승점 4점 조2위를 마크하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밤잠을 잊고 아침까지 마음을 졸이며 경기에 촉각을 세우며 지켜보던 국민들은 일제히 환호하고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16강전에서 맞붙는 우루과이도 자신있다며 8강진출을 점치는 언론도 눈에 띄고 있다.

한국의 16강진출을 가장 기뻐할 곳 중 하나가 SBS로 보여진다. 나이지리아전까지 남아공 월드컵 광고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650억원에 머물렀던 SBS의 광고판매가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 SBS 관계자는 16강을 확정짓더라도 광고판매 상승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바코의 관계자도 어제 국회에서 양휘부사장이 언급한 광고매출 650억원은  나이지리아전까지 광고매출이 아닌 나이지리아 중계시점기준으로 전체 월드컵중계 광고판매를 의미하며 한국이 16강에 못갔더라도 그 경기의 광고는 일부 예약되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해서 광고상승이 기대되지만 영업담당자가 광고판매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회가 끝날때까지 지켜봐야 얼마나 판매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BS가 예상하는 손익분기점인 광고매출 800억원선까지는 아직도 최소 150억원이상 광고판매가 되야 한다는 것으로  섣불리 흑자중계를 판달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의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이 넓어짐으로 스포츠중계가 선진화 된것이 수확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 방송3사에 향후 펼쳐질 3개 올림픽대회와 1개 월드컵대회의 중계권 협상가격을 8월말까지 제시하라고 시정조치하였는데 방송사간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계권을 보유한 SBS의 성회용 정책팀장은 모방송사가 SBS를 고소하고 비방,왜곡보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협상가격은 월드컵이 끝나고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BS의 박영문스포츠국장은 KBS는 중계권료+이자 등을 공동분담해야 한다는 안을 이미준비하였다고 언급하였고 MBC의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은 협상가격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3사가 사온가격을 1/N해야 할 것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잔여대회 중계권협상 타결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