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서 결선 고배, '재수'로 영광…첫 경기출신 회장
   
▲ 농협중앙회 본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제24대 신임 농협중앙회장으로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된 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당선자는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 함께 결선에 오른 유남영 후보를 177표 대 116표로 61표 차로 물리쳤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되지만,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대의원 292명 전원에다,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당선자는 경기 성남의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 당선자가 이번에 다시 회장직에 도전해 재수로 당선의 영광을 안으면서, 농협중앙회는 처음으로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최원병 전 회장 시절부터 요직으로 평가 받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공약한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있으며,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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