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문 수익성 확대…전력부문, 반덤핑·ESS 화재 등 영향 받아 부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이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31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813억원, 2447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59억원,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19.7% 증가했다.

㈜효성은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한 데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일부 사업회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지분법 수익도 늘어났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5조9831억원의 매출과 32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4706억원, 83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02.1% 늘어난 수치다.

스판덱스는 지난해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인도 공장을 비롯한 해외 법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이 많아졌다. 무역부문도 철강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NF3도 중국 취저우 공장 가동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 효성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사진=효성그룹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3조7814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을 시현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1.9% 급증했다.

전력부문은 미국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부과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화재로 시장이 악화된 영향을 받았다. 반면, 건설부문은 주거·정비사업·토목 등의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향후 리모델링과 해외사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매출 1조8125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1억원,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48.1% 늘어났다.

PP/DH부문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입어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되며 판가가 상승, 수익이 확대됐다. 폴리에스터필름은 생산성 수율 개선으로 판매량·수익이 증가했으며, 폴리케톤은 2018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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