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 7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보다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사자'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환율 부담 등으로 외국인이 '팔자'로 태도를 바꾸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로 2029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1억원과 471억원의 매수 우위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32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많았다.

운송장비 건설 증권 등의 업종이 올랐고, 통신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엿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60원(0.72%) 오른 106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6개월 만에 10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57포인트(0.63%) 내린 566.27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