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사랑의 불시착' 시청률이 방영 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현빈·손예진의 특급 케미와 다시보기 집중 편성도 한 주 결방으로 인한 후유증을 막지 못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11회 시청률은 14.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자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줄곧 이어져오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 1월 19일 방송된 10회 때의 시청률 14.6%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1회 첫 방송에서 6.1%로 출발해 계속 치솟던 시청률이 후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


이는 아무래도 한 주 결방의 영향이 커 보인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주 설 연휴를 맞아 이틀 연속 결방한 바 있다. 대신 25일(토)에는 '사랑의 불시착 스페셜-설 선물세트'를 방송하고, 연휴 기간 1~10회 전편 몰아보기 특별 편성을 한 것을 비롯해 주중에도 다시보기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하지만 결국 휴방이 드라마 시청의 흐름에 걸림돌이 된 듯하다.

시청률은 약간 떨어졌지만 현빈과 손예진의 연기 케미는 여전히 빛났다. 이날 11회 방송에서는 서로를 그리워하던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다시 만나 두 사람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철강(오만석 분)이 윤세리를 노리고 대한민국으로 건너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정혁은 그를 따라 서울로 향했다.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그동안 애타게 그리워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또한 리정혁이 떠난 뒤 혼자 남은 서단(서지혜 분)과, 그런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달라진 것을 알아챈 구승준(김정현 분)의 흥미진진한 관계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방송 말미에는 조철강이 또 한 번 리정혁과 윤세리를 궁지에 몰아넣어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다음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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