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970년대 서민적 코미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 희극인 임희춘이 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한국전쟁으로 부모님을 잃은 고인은 배고픔을 면하려고 극단에 들어가 연극배우가 됐다. 1952년 극단 동협에서 데뷔한 고 임희춘은 희극배우로 진로를 바꾼 후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유머극장', '명랑극장' 등 코미디 프로그램과 영화에도 출연하며 맹활약했다.

   
▲ 2013년 방송 출연 당시 임희춘. /사진=TV조선 '황금펀치' 캡처


특히 우스꽝스러운 바보연기로 인기를 끌었고, 대표적인 유행어로는 여러가지 애환을 담아낼 때 사용하던 '아이구야~'가 있다.

고인은 1995년 복지재단 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해 봉사활동에 힘써왔으며 2010년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인천 연수성당 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장지는 인천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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