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인 중국 증시가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3일 ‘블랙 먼데이’를 맞이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 개장 직후에는 무려 3000개가 넘는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되는 이변이 나타났다. 낙폭 9% 이상 종목은 도합 3200개 수준이다.

양대 증시에 상장된 종목이 약 3700종목임을 감안하면 중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 대부분의 주가가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진 셈이다. 이와 같은 수준의 큰 낙폭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중국 증시 폭락세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중국이 긴 춘제 연휴를 보내는 동안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주요 증시가 모두 크게 하락한 까닭이다.

한편 중국 대부분 지역은 오는 9일까지 관내 기업이 휴무를 하기로 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라 휴무일은 연장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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