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작년도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채권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증시 관련 대금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한 해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 관련 대금이 4경 6723조원으로 전년보다 20.7%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작년 증시 관련 대금은 지난 2015년 2경 3615조원을 기록한 이래 해마다 증가해 약 2배 수준까지 늘었다.

2019년 증시 관련 대금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 매매 결제 대금이 4경 2574조원(91.1%)으로 최다였다. 이어 예탁증권원리금 2936조원(6.3%), 집합투자증권대금은 834조원(1.8%) 순서가 이어졌다.

매매 결제 대금 중 특히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레포) 결제 대금은 3경 7114조원(87.2%)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장외 레포 결제 대금이 늘어난 것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콜(call) 대신 장외 레포 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채권기관 결제 대금(4600조원)과 장내채권 결제 대금(468조원) 등 채권 관련 결제 대금도 12.9% 늘어났다. 단, 주식기관 결제 대금(273조원)과 장내주식 결제 대금(119조원) 등 주식 관련 결제 대금은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매매 결제 대금 외에 예탁증권원리금은 2936조원, 집합투자증권대금은 834조원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