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수급 불균형 탓…국토교통부 제제도 한 몫"
"수익성 중심 노선 운영 등으로 실적 개선할 것"
   
▲ 2019년 경영 실적./자료=진에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진에어가 지난해 경영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에어는 부정적인 영업 환경 심화를 배경으로 꼽았고, 올해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3일 진에어는 2019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매출액은 9102억원, 영업이익은 -491억원, 당기순이익은 -5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흑자를 기록한 2018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5억원, 영업이익은 1120억원, 당기순이익은 987억원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실적에 진에어 관계자는 "경쟁적 공급 증가 대비 여행 수요 둔화에 따른 수급 불균형 탓"이었다며 "반일불매운동과 홍콩 소요 사태 등에 따라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지역 외 노선 공급 집중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졌다"고도 했다.

시장 외에도 정부 리스크 역시 존재했다. 진에어 측은 "국토교통부의 경영 제재가 이어져 신규 노선 취항과 부정기편 운항에 제한이 걸려 경영 환경이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과 계획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본 여행 수요 부진·공급 및 수요 불균형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해외 판매 비중 확대,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제재 해제를 계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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