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기술로 만날 수 있는 신개념 체험·휴식 공간 '디지털문화유산 나눔방(이하 나눔방)'이 4일 국립고궁박물관에 개관한다.

문화재청이 서울 경복궁 경내에 있는 고궁박물관 1층 카페에 마련한 나눔방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관람객이 문화재를 체험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꾸몄다.

▲ 문화유산을 3차원 입체(3D)영상으로 체험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 창덕궁을 디지털 기술로 담은 다면 미디어아트 영상체험구역 ▲ 수원화성·고인돌·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주제로 만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구역 등 3구역으로 구분된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은 최신 기술로 제작한 창경궁, 한국의 사찰, 소쇄원, 하회탈, 프랙탈 아트 등 3D 디지털 영상 다섯 편을 제공, 디지털기기로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랙탈 아트(fractal art)란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되풀이되는 '프랙탈' 개체를 이미지, 만화 영상 등으로 표현한 예술이다.

또 미디어아트 영상체험구역은 창덕궁의 과거, 현재, 미래를 디지털 기술로 담아냈고, 가상현실·증강현실 실감체험구역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느끼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방문객은 나눔방 안 서가에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국내 여행안내 자료를 찾아보며, 문화재 관련 전문 서적, 어린이 역사책, 신간 문학도서 등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나눔방 개관을 기념해 관람객, 주변 직장인이 점심시간에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커피와 음료를 반값에 제공하며, 사전 예약하면 단체 회의실도 무료로 사용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