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결과...대중문화 가장 큰 영향
   
▲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 세계 외국인들의 10명 중 8명이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4일 발표한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76.7%가 한국의 전반적인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이미지를 긍정 평가한 우리 국민 비율 64.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우리 국민의 국가이미지 긍정 평가 비율은 54.4%에 그친 전년에 비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고, 외국인과 우리 국민의 긍정 평가 비율 격차도 11.9%포인트로 전년(25.9%포인트)의 절반 이하로 좁혀졌다.

우리나라의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대중음악(K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라는 응답이 38.2%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0%), 한국 제품 및 브랜드(11.6%) 순이었다.

외국인이 한국과 관련해 많이 접하는 분야는 대중문화(37.8%),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 등을 꼽았다.

국가별로 보면 러시아,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 중남미(브라질·멕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UAE)는 우리나라 이미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85% 이상으로 높은  반면, 일본의 부정적인 평가 비율은 53.2%로 전년(43.4%)보다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는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 태도'(15.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15.0%)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7월18일부터 8월22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는 문체부와 해문홍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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