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드는 꾸준한 활약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박신혜가 '콜'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스릴러 연기를 예고했다.

영화 '콜'(감독 이충현)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2003년 데뷔 이래 다양한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박신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에서 어린 나이에도 어른스러운 면모를 지닌 민영 역을 맡아 똑 부러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7번방의 선물'(2013)에서 아버지의 무죄를 주장하는 예승 역으로 극에 감동을 더하는가 하면, '형'(2016) 속 두 형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내는 국가대표 코치 수현 역을 맡아 휴먼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탄탄한 드라마로 호평받은 '침묵'(2017)에서는 타협 없이 진실을 좇는 정의로운 변호사 희정으로 분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처럼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등 장르에 상관없이 남다른 존재감으로 사랑받아온 박신혜가 미스터리 스릴러 '콜'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 사진='콜' 스틸컷

   
▲ 사진='콜' 스틸컷


'콜'에서 박신혜가 맡은 서연은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과 우연히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된 뒤 과거를 바꾸려는 인물. 박신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헤어, 의상 스타일 등 외적인 변신은 물론 섬세한 감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다. 

실제로 박신혜는 "지금까지 도전해보지 않은 장르이고 서연 캐릭터가 매력적이었기에 '콜'을 선택하게 됐다. 서연은 제가 이제껏 맡았던 정의로운 캐릭터들과는 상반된 면모를 지녀 굉장히 새로웠고 연기하는 동안 즐거웠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충현 감독 역시 "경험이 많아 단단한 힘을 지닌 배우다. '콜'에서 중심이 돼 영화를 이끌어 갔기에 그가 장르 영화도 잘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신혜의 강렬한 스릴러 연기로 기대를 고조시키는 '콜'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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