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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안여객선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안 여객 현대화 프로그램을 확정, 8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수주에 참여할 중소 조선사에도 새로운 기회를 갖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5일 오후 전남 목포의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운·조선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안여객 현대화 프로그램은 국민 안전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친환경 운송수단을 보강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기대했다.
또 "화물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경제활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세한 내항여객시장으로 업계가 힘들고 어렵다"며 "연안 여객 화물 선박에 대한 현대화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데, 그간 지원을 못 받던 선사에도 지원이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해운사가 20%를 부담하고 60%는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한다"며 "잘 되면 금융기관에서 먼저 참가하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8020억원 규모의 '연안 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해양진흥공사가 신조 대금의 60%까지 나오는 선순위 대출의 95%에 대해 보증 지원을 하고, 대금의 20%는 한국산업은행이 후순위펀드로 조달하며, 해운사 자체 부담은 전체의 20%다.
간담회에 참석한 6개 중소 해운·조선사 관계자는 현장의 어려움과 제도 개선 방안을 건의했다.
이들은 선박 발주도면 표준화와 해양진흥공사 보증서의 공신력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소형 유조선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개선방안도 내놨다.
이날 간담회에는홍 부총리와 문성혁 해수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고성원 한국해운조합 회장, 문현재 한국 급유선 선주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목포 연안여객터미널 대합실을 돌며 방역 현황을 살피면서 "신종코로나 사태가 경기 회복 흐름에 여러 가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경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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