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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의료원을 찾아 방역실태를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인한 자국 경제의 피해에 대한 중국 기관의 전망은 어떨까?
NH투자증권의 리서치 제휴사인 중국 화태증권연구소는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5%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통행 제한과 단체 여행 금지 등으로 여행과 요식업은 1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확산이 2월에 어느 정도 억제될 경우,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0.1%~0.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태증권연구소는 전체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소비심리보다는 소비패턴(외부에서 집안으로)이 바뀐 것이고, 지연된 소비는 추후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올해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도 공장 가동이 춘절 연휴보다 늦게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연휴 연장으로 인한 산업 피해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이런 연구소의 관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NH증권은 연휴 연장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인력이동 제한 등으로 공장 가동이 지연되고, 소비경기도 일시적인 둔화 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4%대 후반까지 하락 가능하다고 점쳤다.
다만 인민은행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인프라 및 하이테크 투자 확대를 조기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시적 소비 부양책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둔화될 경우, 대중국 교역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도 악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수출변동은 한국의 대중 수출과 성장률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내수부문은 영향이 작거나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대중 수출구조에 기인한다"며 "향후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중국발 위험요인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간재 위주의 수출구조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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