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지분 49% 전량 ‘리코 창안 유한회사’ 손에
이달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4월 거래 완료 계획
   
▲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LG전자가 중국 본부 본사로 활용하고 있는 베이징 트윈타워를 약 6688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7일 이사회를 열고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 운영하고 있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 홀딩스 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한화로 약 6688억원이다. 

LG전자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  

LG전자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말까지 이번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4억달러를 투자해 지난 2005년 중공된 LG 베이징 트윈타워는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빌딩은 지하 4층~지상 30층(높이 140m), 연면적은 8만2645㎡ 규모다.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인 창안대로에 비중국계 기업이 건립한 최초의 건물로 유명하다. LG전자와 LG화학 등 LG 계열사가 전체 빌딩의 20% 내외를 활용하고 이밖에 공간에는 중국과 전 세계 다국적 기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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