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선전한 우리나라선수들의 경기시청률이 67.1%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사상 단일 프로그램사상 최고시청률로 남게 되었다.
지난 6월 26일 밤 11시부터 남아공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 경기에서 한국은 이청용이 한골을 넣으며 시종일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SBS-TV를 통해 11시부터 12시 50분까지 방송된 이 경기의 평균시청률은 수도권기준으로 67.1%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수도권 시청률의 경우 단일 프로그램으로 따지면 역대 최고였다.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이전까지 1위는 KBS ‘첫사랑’으로 97년 4월 20일 방송분이 65.8%였다. 2위는 MBC ‘사랑이 뭐길래’로 92년 5월 24일 방송분이 64.9%, 3위는 MBC ‘허준’으로 2000년 4월 25일 방송분이 64.8%였다.
4위는 ‘모래시계’로 95년 2월 16일 방송분이 64.5%, 5위는 KBS ‘젊은이의 양지’로 95년 11월 12일 방송분이 62.7%였는데, 이번 한국 대 우루과이의 경기 시청률이 이를 모두 제치고 단일프로그램 시청률을 갱신하며 1위로 등극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월드컵기간동안 26일 한국 대 우루과이전이 67.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지난 17일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이 62.4%, 12일 한국 대 그리스전와의 경기가 59.7%, 23일 새벽에 펼쳐진 한국 대 나이지리아전이 52.7%를 기록하는 등 한국의 경기가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SBS관계자는 “이번 남아공월드컵 16강 한국과 우루과이 전에서 비가오는 와중에도 선수들의 혼신의 경기를 펼친 덕분에 단일프로그램 시청률은 최고를 달성했다”며 “특히, 이번 경기를 집이 아닌 거리응원, 그리고 인터넷과 DMB 등으로 시청한 분들까지 따지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월드컵을 시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