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경기도 성남시청과 남양주시청을 방문,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전달했다.

'대한상의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전국 228개 지자체 기업환경을 평가하는 사업으로, 행정서비스에 대한 기업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체감도'와 기업활동 관련 조례·규칙 등을 분석하는 '경제활동친화성'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이번 평가에선 경기 성남시가 기업체감도부문, 경기 남양주시가 경제활동친화성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을 획득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은 환경개선이 이뤄진 경북 군위·성주군은 '개선 1위' 인증을 받았으며, 별도로 인증서 및 인증현판이 전달됐다.

성남시는 지난해 기업체감도 5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금메달'에 등극했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는 신장·간 등 인체장기의 크기를 인공지능(AI)으로 측정하는 서비스, 와이어리스(wireless) 기술을 활용한 주방시설 등 지난해 동안 10여개 혁신제품이 출시됐다. 군 비행장과 협의, 전국 최초로 관제공역 내 드론시험 비행장을 조성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것도 관내 기업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남양주시는 최초로 기업친화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이번 평가에선 10개 평가분야 중 7개 분야에서 만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및 상수원특별대책지역 등 규제가 중첩된 불리한 환경속에서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등 기업유치에 노력하는 지역으로, 산업단지 입주요건 완화 및 수도시설 확충 등 관내 기업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투자유치와 기업애로 해소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6년간의 평가기간 동안 시대에 맞지 않는 지자체 조례가 다수 개선되면서 기업체감도 상위등급 지자체 비중이 과거 대비 많이 늘었고, 기업들의 만족도도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인증서를 받은 경기 성남시와 남양주시의 기업환경 개선사례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 지자체의 기업환경 개선노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