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의원, 원음방송 시사일번지 인터뷰

원음방송 시사일번지는 28일 국토해양위원회에서 부결될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놓고, 여야가 또 한 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원내 대변인인 광주 서구 갑 출신 조영택 의원을 인터뷰했다.

조영택 의원은 한나라당 일부가 수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 하는데 대한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상임위 부결로 이미 세종시 수정안은 끝난 것이고 이번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민주당은 만일에 무리하게 본회의 부의를 여당이 추진한다면 모든 야당과 협력해서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부에서 국회의 합당한 논의와 의결 절차에 대해 “행정부에서 입법부에 사안을 가지고 언급을 하는 자체도 부적절한 것이고, 국회는 합당한 국회법이 있고 그 동안의 관행이 있다”며 “그런 것을 무시하거나 편법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고. 부당한 것을 가지고 자꾸 들이대는 것은 지금 정권 운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본회의에 부의됐을 때, 취할 수 있는 민주당의 방안에 대한 현재까지의 입장은 “아직은 세부적인 문제에 까지 논의하지는 않았고, 부의하지 않거나 여당 내에서도 정말 줄세우기를 하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문제이기 때문에 부의 하지 않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며 “부의되더라도 여야 간의 의사일정 합의가 안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표결해서 상정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나라당이 야간집회 시간을 조금 더 단축하는, 자정부터 5시까지로 다섯 시간 정도 수정안을 낸것에 관하여 “과거의 법보다 더 후퇴하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야간집회는 안 된다는 것은 없었다. 야간집회를 할 때에는 이렇게 해라하는 좀 강한 단서가 있었던 것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고를 받아서 하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근본적으로 안 된다던지, 이런 것은 우리 헌법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