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학교 졸업식 등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축소되면서, 화훼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이달 1∼12일 절화류(꺾은 꽃) 경매 금액은 총 20억 6000만원, 한 속당 평균 단가 364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년 경매 금액은 34억 900만원, 속당 평균 단가는 3900원이었으므로, 총 경매 금액 기준으로는 39.5% 감소, 속당 평균 단가로는 6.5% 하락한 것.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소비 촉진과 화훼농가에 대한 자금지원 등의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우선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산림청 등 관련 21개 기관은 사무실 꽃 꾸미기와 특판 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를 구매하고, NH농협은행은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을 선물한다.

또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정부 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사무실을 꽃으로 꾸미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한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온라인몰 판촉전도 벌이고,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꽃 판매를 추진하며, 편의점을 통해 한송이 꽃다발 월 1만 1000개와 소형 공기정화식물 2만개를 판매한다.

한편,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고려해 농가 융자 지원 자금인 '출하선도금' 금리를 연 1.5%에서 1.0%로 낮추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는 심사를 거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과정과 연계해 꽃 활용 체험교육을 추진하고, 사회 배려 층 등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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