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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봉욱 변호사. /사진=권가림 기자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차 회의가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6시간에 걸쳐 장시간 진행됐다. 협약에 참여한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에게 공헌 활동을 보고 받고 이들의 대외후원금, 내부거래 등과 관련해 규정에 따라 검토할 것들을 짚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차 회의가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렸다.
로비에서 인터뷰와 사진 촬영 등 취재가 가능했던 지난 1차 회의 때와 달리 이날은 취재를 막는 등 경계가 삼엄했다. 법무법인 지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도 있고 회의 때마다 인터뷰를 하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인 이인용 삼성전자 CR(대외협력) 사장이 9시 15분께 먼저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5분 뒤 봉욱 변호사가 입장했다. 봉 변호사는 2차 회의 안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해진 의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다만 삼성화재 노조 등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컴플라이언스팀은 따로 오지 않았고 안건과 관련한 계열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오후 3시 20분께 끝났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관계사들에게 공헌 활동을 보고 받았고 대외후원금, 내부거래 등 규정에 따라 검토해야 할 것들을 짚었다"며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준법감시위가 양형에 고려할 만한 사안으로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오후 4시께 나온 김지형 위원장은 "대외 후원금과 외부거래와 관련해 사전 심의하기로 한 것과 1차 회의 때 얘기 못한 부분을 좀 더 논했는데 얘기를 해도 끝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견 보다는 서로 생각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며 "의견을 충분히 더 나눠볼 예정"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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