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마지막 관문은 중국으로 결정났다.

13일 호주 시드니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B조 최종전 호주-중국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호주와 중국은 1-1로 비겼다.

호주와 중국은 나란히 2승 1무로 동률이 됐지만 호주가 골득실 +13으로 조 1위, 중국이 +10으로 조 2위에 올랐다.

앞서 끝난 A조 예선에서는 한국이 1위, 베트남이 2위를 했다. 이로써 아시아 예선에 주어진 두 장의 올림픽 티켓은 한국-중국, 호주-베트남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AFC 홈페이지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중국을 이겨야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FIFA 랭킹으로만 볼 때 20위 한국으로서는 7위인 강호 호주를 피하고 15위 중국을 만나게 된 것이 일단은 다행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4승 6무 27패로 압도적으로 밀린 데서 알 수 있듯 중국이라는 벽은 높다. 다만 중국은 중원의 핵 왕슈앙(파리생제르맹) 등 4명이나 코로나 19 여파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100% 전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에 승산은 있다.

한국과 중국의 플레이오프는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다. 3월 6일 한국 홈경기가 먼저 열린다. 이어 3월 11일 중국 홈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중국 전역이 코로나 19로 신음하고 있어 제3국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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