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하드웨어 결합 새로운 가치 제공
제품의 혁신 속도 더욱 빨라질 전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소비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기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향후 제품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생활가전·TV 등 주력 제품에 AI 기능을 강화하면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S20 울트라'의 스페이스 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삼성전자의 핵심 모델에는 AI를 통한 새로운 기능들이 공격적으로 탑재되고 있다. 하드웨어와 AI가 결합되면서 과거에 없던 새로운 결과물이 속속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AI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혁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찍을 수 있는 줌 기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 ‘갤럭시S20+’와 ‘갤럭시S20’는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에 광학 줌과 AI 디지털 줌을 결합해 화질 손상을 최소화 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스페이스 줌으로 촬영한 달은 분화구의 세세한 모습까지 또렷하게 표현할 정도다.

   
▲ 삼성전자 모델이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대표 상품 중 하나는 AI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다. 이 제품은 내장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랑데 AI는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 △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 2020년형 QLED 8K TV Q950TS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QLED 8K TV 신제품에도 AI 기술을 동원해 화질과 사운드를 업그레이드 했다.

2020년형 QLED 8K TV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해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한층 강했했다. 과거 대비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 화질 완성도가 향상됐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기반의 사운드 역시 QLED 8K TV의 특징 중 하나다.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OTS+’와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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