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대결 끝에 우윤근 의원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118명(무효 1표·재적인원 130명) 투표자 가운데 64표를 얻어, 53표를 득표한 이종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친노계인 우 의원은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방지법)' 제·개정을 위한 여야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정감사와 예·결산안도 처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119명 참석·무효 1표)에서는 이종걸 의원이 43표, 우 의원이 42표, 이목희 의원이 33표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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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문희상(오른쪽)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에 선출된 우윤근 의원과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
그러나 재적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종걸 의원과 우 의원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끝에 우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올라섰다. 친노·구주류 표의 결집으로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 의원 당선소감에서 "정말 고맙다. 연설당시 말했지만 너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합리적으로 품위있는 야당되도록 하겠다"며 "협상도 130명이 투쟁도 130명이 하는 강력한 야당이 되도록 하겠다. 국민과 통하는 품위있는 야당을 만들겠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의 임기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로 내년 5월까지다. 우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전남 광양을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이다.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