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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노조 와해 공작'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4일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자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인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이사회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사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관련 1심 판결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하지만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지난달 30일 이사회 회의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 의장의 구속에 따른 대책 등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의장은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사회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자진사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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