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봄 돼주셨다…마지막 경기까지 응원”
   
▲ 김정숙 여사가 김정숙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참가 장애인 선수들에게 보낸 격려편지./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참가 장애인 선수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14일 전했다.

김 여사는 전날 장애인 선수들에게 보낸 격려와 응원의 편지에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봄이 되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마지막 경기까지 응원할게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식도 폐막식도 없이 조용히 치러지고 있는 대회지만 여러분이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치열한 일거수일투족에 경기장 관람석에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카데미상 수상이라는 꿈을 현실로 바꾸어낸 봉준호 감독의 예전 인터뷰에서 마음을 울리는 말을 읽었다. ‘희망의 크기가 12톤 트럭처럼 크다면 의미가 없지 않나. 희망은 실낱 같을 때 제일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를 소개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씨앗을 품고 키우고 있는 여러분은 이미 삶이라는 경기의 승리자”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청와대
윤 부대변인은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강릉, 춘천, 평창에서 열리고 있다“며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에서 장애인 선수 500여 명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개회식도 치르지 못했고, 폐회식 행사도 취소됐다”면서 “김정숙 여사는 외부 관심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김정숙 여사는 장애인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했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당시 개회식이 끝나고도 청와대로 복귀하지 않고 평창에서 숙식하며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했다. 또한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김정숙 여사는 장애인 체육활동이 장애인 누구나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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