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0층 10개동 총 475가구 규모…3.3㎡당 1960만원
   
▲ 지난 14일 오픈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직접 유닛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수요 많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단지이고, 가격도 주변시세 대비 저렴해 청약 경쟁률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송파구 일대 L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중흥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지난 14일 본격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송파구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해당 단지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입지·가격이 양호해 청약에 있어서 망설임은 없겠지만, 전매제한이 10년이나 묶여있는데 살아야할 집을 실제로 관람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흥건설은 홈페이지 배너 안내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전시관 개관 및 운영을 하지 않으니 위례 중흥S-클래스 관련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확인하고 청약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중흥건설은 취재진만을 위한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열고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중흥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A3-10BL에 짓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101~236㎡, 총 47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101㎡A 248가구 △101㎡B 88가구 △101㎡C 45가구 △130㎡ 76가구 △145㎡T 8가구 △172㎡P 2가구 △236㎡T 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96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는 △101㎡ 6억9500만~7억5800만원 △130㎡ 9억6800만~9억7800만원 △145㎡T 10억500만원 △172㎡P 15억9000만원 △236㎡T 16억9000만원 대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101㎡ 299만~405만원 △130㎡ 388만원 △145㎡T 460만원 △172㎡P 548만원 △236㎡T 719만원이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위례신도시는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만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전 가구 전용면적이 85㎡를 초과해 입주물량의 50%는 가점제, 나머지 50%는 추첨제다.

지역 우선 배정 제도에 따라 하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30%,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각각 배정한다. 나머지 절반은 경기 1년 미만 거주자와 서울·인천 거주자에게 할당된다.

   
▲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내 주택모형./사진=미디어펜

분양관계자는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주변시세 대비 80%미만으로 나왔다"며 "게다가 공급금액의 40% 대출도 가능해 수요자들의 전화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변 단지 시세가는 3.3㎡당 평균 30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지난 2015년 하남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엠코타운 플로리체' 95㎡는 지난해 12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지난 2017년 1월 입주한 '위례아트리버푸르지오 2단지'의 경우 전용 105㎡가 최근 월 평균 시세가 15억원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분양가격이 저렴한 만큼 대부분의 선택품목(옵션)이 유상이다. 이에 따른 수요자들의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보인다. 이날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닛은 전용면적 101㎡A와 130㎡, 해당 두 유닛에 총 8000만원에 달하는 유상옵션들이 장착돼 있었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교육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해당 초등학교는 단지 입주(2021년 10월 입주 예정) 전인 2021년 3월 개교 예정이어서 자녀를 둔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있다. 위례중, 송례중, 위례고, 복정고 등도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또 단지는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의 광역도로망이 갖춰졌다. 위례신도시~거여동 간 직선도로(위례서로)도 임시 개통돼 접근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10년 넘게 표류 중이던 위례신도시의 트램 사업도 본격 추진돼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트램 사업은 현재 사업 진행속도를 감안했을 때 이르면 2021년 말에 착공예정이어서 입주 후 대중교통 이용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근에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 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직통 버스도 없는 상황이다.

일대 L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현재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교통을 가장 불편해 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트램 조기 착공을 위해 사업 추진에 힘써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접수, 다음달 6일 당첨자발표가 진행된다. 계약은  같은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견본주택에서 이뤄진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94번지에 위치한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