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 프랑스서 6년만에...무라카미 하루키는?

올해 노벨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리크 모디아노(69)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간) 그의 선정을 발표하고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로 환기시키고 (나치의 파리) 점령기의 생활세계를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파리 근교에서 유대계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디아노는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나치의 점령, 정체성의 상실에 주목해 작품활동을 해왔다.

   
▲ 노벨 문학상 수상자 프랑스 파트릭 모디아노


대표작은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한국에도 번역돼 있다. 공쿠르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모디나오의 이번 노벨문학사 수상은 프랑스인 중 8번째다.  프랑스는 지난 2008년 르 클레지오가 수상한 이래 6년만에 다시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외신들은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모디아노의 수상은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노벨상 수상자를 점치는 영국의 도박 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 모디아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확률은 얼마 전만 해도 50분의 1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0분의 1로 점쳐졌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상 확률은 4분의 1, 케냐의 응구기와 시옹오는 7분의 2였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프랑스가 문학상 강국이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모디나오 처음 듣는 인물인데"  "노벨 문학상 수상자, 무라카키 하루키가 받을 확률이 더 높았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