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화 '기생충'이 미국과 일본에서 흥행 폭발이다.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이 관람 열기에 불을 붙였다.

외신들은 '기생충'이 지난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550만달러(약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전인 그 전 주 주말보다 234%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개봉 이후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기생충'이 지금까지 북미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총 4천400만달러(약 5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일본에서도 이례적으로 대박 흥행이다. 17일 일본 고교(興行)통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주말 일본 극장가에서 할리우드 대작 '1917'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에서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2005년 '내 머릿속의 지우개'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달 10일 개봉 당시 흥행 5위로 출발한 '기생충'은 차츰 순위가 오르더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휩쓴 것을 계기로 많은 일본 영화팬들의 발길을 상영관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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