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은 5개월 연속 올라...1월부터 신종코로나19 영향 반영
   
▲ 수출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고, OECD 평균은 5개월 연속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는 1월이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작년 12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OECD 회원국+주요 6개 신흥국)는 99.4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2월 경기선행지수는 99.6으로 7개월 연속 올랐다. 

전월대비 0.26% 높아졌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11% 낮았다.

코로나19 발병 이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전반적인 유로존 경제는 물론 일본, 캐나다 등도 추세적 안정 성장이 이어졌고 미국, 영국 등에서도 일시적 성장모멘텀 강화 징후가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지수 내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은 11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실물과 심리지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실물에서는 자동차 생산 부진에도 불구, 조강생산과 화학비료 생산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심리지표에서는 수출주문 호조와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그러나 이 12월 지수에는 코로나19의 영항이 반영되지 않았다.

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다음 지표부터는 주가 하락과 심리지표 둔화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특히 중국과 일본의 추이가 주목된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되더라도 회복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신속한 유동성 공급과 여타 경기부양책에 따라, 선행지수의 전월대비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꺾이기보다는 회복이 지연되는 그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도 1~2월이 문제다.

17일 열린 정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심각하다"고 평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실제 피해보다 경제 영향이 더 크다면서, 충격이 실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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