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JB금융그룹은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은행 중 지난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놈펜상업은행 본사/사진=JB금융그룹


프놈펜상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0.5% 증가한 207억원으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3년 사이 현지 상업은행 수가 10여개 가까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200억원을 돌파해 한국계 진출 은행 중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총자산은 전년보다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원을 돌파했으며 총대출과 총수신도 7493억원, 7045억원으로 각각 24.1%, 15% 늘었다.

JB금융은 “프놈펜상업은행의 성공 원동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에 있다”고 밝혔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와 현지에서 고금리로 대출하면 예대마진이 커지지만 외환 규제로 영업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전용창구’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지난해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IT 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해 여신업무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와 상업은행 경쟁과다로 소매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당기순이익 207억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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