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오늘 도전하지 않으면 내일의 성공은 없다"며 "창조경제의 마지막 퍼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는 30개 정부출연연구소와 5개 대학, 1300여개 기업이 자리 잡고, 석박사급만 2만여명에 이르는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세계적인 연구개발 중심지로 발돋움했다"며 "하지만 대전의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에 비해 창업과 기업활동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다"고 지적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빠른 속도로 수많은 기술 진보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미 개발해 놓고 활용하지 않는 기술은 장롱면허와 다를 바 없다"며 "대전은 과학기술 중심도시를 넘어 창조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하고 이를 위해 오늘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문을 새롭게 열었다"고 강조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 간 연계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30개의 출연연구소와 카이스트, SK와 협력기업들이 대전지역 창조경제 생태계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며 "특히 IT, 반도체, 에너지 등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SK가 든든한 멘토이자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확대출범식에서 대전시와 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카이스트, 대덕특구재단, 30개 출연연구기관 및 SK의 국내외 협력파트너 등 총 45개 기관은 연구·사업화 역량 결집을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했다.

또 SK는 대전지역 벤처기업 3개사와 제품·서비스 개발과 상용화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투·융자 기관과 지역 유망벤처기업과의 투·융자 4건, 인수합병(M&A) 약정 1건도 체결됐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