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경기 침체 우려에 하루 동안에만 2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194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24.33포인트(1.24%) 내린 1940.9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 중 193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장 막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40 선에 턱걸이했다.
 
투제주체별로는 외국인은 이날도 183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중 한때 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오후 들어 다시 매수로 방향을 틀어 93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역시 8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6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은 3.19% 빠졌고, 기계도 2.77%, 서비스업 2.16%, 섬유의복 2.10%의 낙폭을 보였다. 유통업, 운수창고, 화학, 제조업 건설업 등도 1% 이상 내렸다.
 
상승한 업종은 보험(1.04%)과 운수장비(0.56%)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2.21% 빠지면서 110만5000원까지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장 막판 반등하면서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장 중 52주 신저가 기록을 재차 경신하기도 했다.
 
이외 SK하이닉스, POSCO, NAVER, SK텔레콤,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 KB금융 등이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34%(3.60원) 내린 10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90%(10.79포인트) 내린 555.95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