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플라스틱은 19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330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폴리아세탈(POM) 설비증설 이후 판매다각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8%, 56.1% 감소했다. 이는 미중 경제전쟁으로 중국 내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사업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올해 유럽·미주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면서 영업환경이 개선, 수익성이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는 판매가에 원료가격 약세가 반영되고, 재고자산 처분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영업 외 부분에서 환차손규모가 축소되고,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실적이 개선되는 등 지분법이익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이 양적 성장의 한계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자동차사들이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부가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신규 고객사 발굴과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해 배당성향 46%, 시가배당률 1.6% 수준으로 한 주당 7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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