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에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네이버는 오는 4월 2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 총괄은 "총선 기간에는 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된 만큼 선거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예측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는 것을 대비해 일시적으로 급상승 검색어 운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인격 모독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던 연예 기사의 댓글 서비스도 다음달 중에 잠정 폐지하고, 인물명 연관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유 총괄은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예 정보 서비스는 스타의 개인적 근황이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대신 실제 활동의 결과물인 작품을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이버는 댓글 작성자의 프로필과 활동이력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모욕적 표현과 무례한 악성 댓글을 걸러내는 등 뉴스 댓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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