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코로나19, 세계경제 회복을 저해, 무역등에도 리스크"
   
▲ 국제통화기금(IMF) 마크 [사진=IMF 웹사이트]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채택될 성명서 초안에서, 올해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전망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오는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21일 공개된 성명서 초안에서는, 올해 세계경제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초안은 2019년 말 안정 조짐을 나타낸 세계경제 성장률은 2020~21년 각국의 통화정책 완화와 무역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파와 중동 등의 지정학적 긴장 등이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회의에서 채택된 공평, 무차별, 투명성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 여건 실현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 개방에 지지를 표명하고, 통화가치의 '경쟁적인 절하'를 회피하는 등의 외환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국제통화기금도 코로나19는 세계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무역 등에도 리스크라고 경계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G20 조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장이 바닥을 치고 있지만, 회복 전망은 아직 취약하다"고 밝혔다.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 2.9%에서 올해는 3.3%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이는 직전 성장률이 낮았던 국가의 개선을 반영한 것으로, 선진국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여서 취약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중 하나로 지목하고 "중국에서 생산이 멈추고 감염지역 인근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관광과 공급사슬, 상품가격 등을 통해 다른 나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또 "발병이 더 오래 계속되거나 전염에 관한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공급사슬 붕괴가 심화되고 (성장에 대한) 확신을 억눌러, 더욱 심각한 글로벌 충격을 줄 수도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 성장은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전망의 하방 위험성이 여전히 지배적"이라면서 무역 긴장의 재고조, 코로나19의 추가 확산, 다자주의 후퇴 등을 경기회복 저해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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