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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 호조로 대전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서울과 전북은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작년 중 광공업생산은 대전이 전년보다 9.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경기(2.5%), 울산(0.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화학제품, 경기는 기타 기계장비, 울산은 자동차 생산이 각각 늘어 광공업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6.7%), 전북(-6.3%), 충남(-5.6%)은 각각 화학제품,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했는데, 서울은 화장품·의복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작년 중 전국 평균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0.7% 감소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이 줄고 6곳에서는 늘었다.
수출(통관 기준)은 세종(4.5%)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는데,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경기(-18.6%), 제주(-18.3%), 전북(-16.5%)이 큰 폭으로 줄었다.
충남(-13.1%), 서울(-11.1%), 전남(-11.0%), 대전(-10.3%)까지 총 7곳이 두자릿수 감소율이었고, 전국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액정디바이스,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작년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1.5% 늘었으며, 울산(-0.3%)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많다.
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울산은 숙박·음식점,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줄어 0.3% 감소한 반면, 제주(2.3%)와 경기·전남(1.9%) 등 나머지 지역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제주(10.7%), 서울(5.1%), 경남(0.9%)이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가 늘어 증가한 반면, 충북(-2.4%), 광주(-1.9%), 대구·대전(-1.2%)은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부진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0.4%)보다 높은 지역은 강원(0.8%), 대구(0.7%), 서울(0.6%), 부산(0.5%) 등이었고, 울산(-0.3%)과 충남(-0.1%)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의 물가가 상승했다.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보다 5.4% 증가한 가운데, 인천(121.3%), 광주(85.1%), 대전(69.0%)은 주택, 공장·창고, 사무실·점포 등의 수주가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강원(-71.1%), 울산(-50.4%), 전북(-40.1%) 등은 발전·송전, 기계설치 등을 중심으로 건설수주가 대폭 감소했다.
고용률은 강원(1.6%포인트), 대전(1.1%포인트), 전북·전남(1.0%포인트) 등은 높아졌으나, 인천·충북(-0.4%포인트), 대구(-0.3%포인트) 등은 낮아졌다.
실업률은 대구(-0.7%포인트), 서울·부산·울산(-0.4%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고, 경남(0.8%포인트), 강원·충북(0.7%포인트)는 올랐다.
지난해 인구이동에서 순유입을 보인 곳은 경기(13만 4666명), 세종(2만 3724명), 제주(2936명) 등 5개 지역이었고, 서울(-4만 9588명), 대구(-2만 3673명), 부산(-2만 3354명) 등 12개 지역은 순유출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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